매생이 떡볶이 & 당근 듬뿍 김밥

매생이 떡볶이
 


누구도 아닌 특정한 한 친구와 먹는 떡볶이가 제게는 가장 맛있습니다. 그 친구의 떡볶이 사랑이 누구보다 크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리 맛있는 떡볶이라도 혼자 먹는 맛은 함께 먹는 맛보다 못한 것 같습니다. 겨울 바다향 가득한 매생이 떡볶이로 나는 누구와 함께 먹는 떡볶이가 가장 맛있는지 찾아보면 어떨까요?


재료

매생이 한줌, 가래떡 2줄, 목이버섯 한줌, 팽이버섯 조금, 물 2컵, 다진마늘 1작은술,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간장 2큰술, 유기농설탕 1/2작은술

만드는법

1.  가래떡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매생이는 물에 깨끗이 헹궈 건져낸다.

2.  마른 목이버섯은 물에 물려 한입크기로 자르고, 팽이버섯도 짧게 잘라 준비한다.

3.  냄비에 물과 모든 양념재료를 풀어 넣고 끓인다. 떡을 먼저 넣고 끓이다가 목이버섯을 넣고 떡에 양념이 베이도록 끓인다. 양념이 걸쭉해지고 졸아들면 팽이버섯과 매생이를
넣어 매생이가 풀어질 때까지만 한번 떠 끓여낸다.
 

당근듬뿍 김밥
 


바쁜 일상을 반복하다 보면 간편하게 혹은 혼자서 한 끼를 해결할 음식을 찾게 됩니다. 유년시절의 김밥은 소풍이라는 즐거움과 엄마의 정성 어린 부산함이 떠오르지만, 현대인에게 김밥은 빠르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부엌에서 부산스럽게 움직여 김밥을 말며 그 분위기까지 김밥에 담아 모두가 함께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이 고소한 맛이 전해지리라 기대합니다.

재료

당근 1개, 감자 2개, 김 2장, 밥 1공기, 참기름 1큰술, 검은깨 1큰술

소스 재료

캐슈넛 1/2컵, 잣 2큰술, 양파 1/4쪽, 두유 1/3컵, 식초 1큰술, 천일염 1작은술, 현미유 1큰술

만드는법

1.  당근은 채칼을 이용해 최대한 얇게 썰어 준비한다.

2.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물에 소금을 넣어 삶는다. 감자가 익으면 물에서 건져 소금간을 조금 하고 뜨거울 때 으깬다.

3.  소스의 재료 중 양파를 작게 잘라 찬물에 담갔다 건지고 나머지 재료들을 한데 넣고 곱게 간다. 이 소스에 당근을 고루 버무린다.

4.  밥에 참기름, 검은깨를 넣어 섞고, 김은 마른팬에 구워 준비한다.

5.  김에 밥을 올려 펴고 으깬 감자와 버무린 당근을 넣어 꾹꾹 감싸 말아낸다.



요리 · 사진  임보연(블로그 ‘하우징 푸드’)호칭·직책자연과 요리에서 즐거움을 찾았고 또 그 즐거움에서 자기 일과 삶을 찾았다.
사람과 자연, 음식. 이 세 가지를 연결해 아름다운 의미를 찾아 함께 나누고 싶다는 그녀. 자연과 사람 모두에게 이로운 그녀의 음식을 기대해 보자. http://blog.naver.com/boyeon1234